안녕하세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올여름, 저희 가족은 조금 특별한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어요. 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는 여행인데요. 글을 쓰는 지금, 저희 아이는 19개월이 되었답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시기예요. 아이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설렘과 기대는 물론, ‘잘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씩 스며드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특별하잖아요. 그래서 이번 여행은 많이 보고, 많이 움직이기보다는, 아이의 리듬과 기분에 맞춰 천천히 쉬고, 여유롭게 둘러보는 일정으로 계획했어요.
📍 1일차
한국에서 오키나와로 도착하자마자, 오키나와 북부 지역에 위치한 츄라우미 수족관 근처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에요. 비행과 이동으로 아이가 많이 피곤해할 수 있어서,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온전히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숙소에 도착하면 짐을 풀고, 수영장에서 아이와 함께 가볍게 물놀이를 하며 긴장을 풀고자 해요.
숙소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도 너무 예쁠 것 같고, 시원한 바람과 햇살 아래 가족이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아이가 웃으며 첨벙거리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이 여행은 이미 성공이겠죠?
📍 2일차
아침에는 오키나와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츄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할 예정이에요. 오키나와에 왔다면 꼭 들러야 한다는 곳! 고래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순간,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너무 기대돼요.
수족관은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아서 성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고, 아이들도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보며 호기심을 자극받을 수 있는 좋은 장소예요. 관람을 마치고 나면, 숙소로 돌아와 다시 한번 수영을 하거나, 함께 낮잠을 자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에요.
이 날도 아이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일정을 조절하려 해요. 여행은 무조건 많이 보는 것보다, 가족 모두가 편안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 3일차
이 날은 오전에 나고 파인애플 파크에 들를 예정이에요. 귀여운 파인애플 모양의 열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파인애플 농장과 다양한 전시 공간을 관람할 수 있어요. 곳곳에 포토존도 많아서 가족사진을 남기기에 딱 좋은 장소예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답니다.
이후에는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키나와의 전통과 역사가 담긴 슈리성과 인근 유적지를 잠깐 들러보려 해요. 물론, 날씨가 너무 덥거나 아이가 지쳐 보인다면 과감히 생략할 수도 있어요. 여행에서의 유연함은 필수니까요 :)
오후 늦게는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 숙소에 체크인하고, 저녁엔 가족이 함께 손잡고 아메리칸 빌리지 거리를 산책할 계획이에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 아이와 함께 형형색색 불빛을 바라보며 걸으면, 하루의 피로도 말끔히 씻겨나갈 것 같아요.
📍 4일차
이 날은 여행의 마지막 테마인 국제거리 탐방! 오키나와의 중심 시가지인 이곳은 로컬 상점과 전통 기념품 가게, 맛있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어서 하루 종일 둘러봐도 질리지 않아요.
천천히 걷고, 맛있는 디저트도 먹고, 아이와 함께 기념품도 구경하면서 마지막 날의 분위기를 차분히 느끼고자 해요.
이 날은 시내 중심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짐도 정리하면서 다음 날 귀국 준비를 할 예정이에요.
📍 5일차
마지막 날. 아침에는 느긋하게 일어나 짐을 챙기고, 숙소 체크아웃 후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비행기에서 창밖을 보며 “오키나와, 안녕~” 인사할 그 순간, 분명 아쉬움이 크겠죠. 하지만 소중한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분명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거라 믿어요.🌴
이번 여행은 우리가족에게 있어 “기억에 남을 여행” 일거에요.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 아이에게, 그리고 육아에 지친 저희 부부에게도 오키나와의 햇살과 바람, 여유로운 시간이 따뜻한 휴식이 되어주길 바라요.
혹시 저처럼 아이와 함께 첫 해외여행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키나와를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감,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 깨끗한 자연과 느긋한 분위기까지…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여행지였어요.
이번 여행이, 우리 세 가족의 작고 소중한 추억의 첫 페이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올여름,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