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
저는 오래전부터 러쉬(LUSH) 라는 브랜드를 참 좋아해요.
러쉬 매장 앞을 지나갈 때마다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고, 알록달록한 배쓰밤과 비누들이 가지런히 놓인 진열대를 보면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단순히 목욕용품을 넘어,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힐링템’처럼 느껴지거든요.
한국에서도 종종 러쉬 제품을 구매해 사용했고, 영국에 있을 때도 자주 매장을 들렀어요.
특히 영국의 러쉬 매장은 본고장답게 향이 더 진하고, 직원들의 제품 설명도 흥미로웠어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든 러쉬 매장은 꼭 들러야지.” 그런 나만의 작은 원칙이 생긴 건요.
⸻
✈️ 일본 여행 중, 다시 만난 러쉬
이번 여름 일본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그 향기에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러쉬가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살짝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얼마나 차이가 날까?” “혹시 한국에는 없는 한정판도 있을까?”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기분이 좋아졌어요.
달콤한 향, 반짝이는 거품, 그리고 다양한 색감의 비누와 배쓰펀들…
매장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어요.
직원분들도 밝게 인사해주고, 제품 하나하나를 직접 손에 쥐어 보여주며 향을 맡아보게 해줬어요. 작은 체험이지만, 그 순간 정말 행복했답니다. 🛁
⸻
🎁 이번에 구매한 세 가지 아이템
결국 저는 총 세 가지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두 개는 배쓰 펀(Bath Fun), 하나는 비누(Soap) 였어요.
1️⃣ 배쓰펀 레인보우 (Rainbow) 🌈
알록달록한 색이 너무 예뻤어요. 마치 무지개 조각을 손에 쥔 듯한 느낌이랄까요. 향은 상큼하고 달콤해서 욕조에 넣으면 기분이 즉시 밝아질 것 같은 향이었어요.
2️⃣ 배쓰펀 스노우페어리 (Snow Fairy) ❄️
이건 정말 한정판 제품!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었는데, 일본에서는 시즌 한정으로 판매 중이었어요.
매장 직원이 “스노우페어리는 일본 겨울 시즌마다만 나와요”라고 설명해주더라고요. 향이 달콤하면서도 포근해서 딱 겨울에 어울리는 제품이에요.
3️⃣ 자동차 모양 비누 (Car-shaped Soap) 🚗
이건 완전 충동구매였어요.
비누 모양이 진짜 자동차처럼 생겼는데, 이런 디자인은 한국에서 본 적이 없었어요. 가까운 나라인데도 서로 다른 제품들이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러쉬는 나라별로 판매 라인이 다르다는 사실, 이번에 새삼 느꼈답니다.
⸻

💸 일본 러쉬, 정말 싸다!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 가격이에요.
제가 기준으로 잡은 건 레인보우 배쓰펀.
한국에서는 약 25,000원대인데, 일본에서는 18,000원 정도였어요.
계산해보면 무려 약 25~30% 차이!
즉, 한국에서 하나 살 금액으로 일본에서는 거의 두 개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물론 환율이나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세금 환급(Tax Refund) 도 받을 수 있어서 실제 체감가는 더 저렴해요.
저는 여행 중이라 텍스프리를 받았는데, 그 금액이 꽤 컸어요.
쇼핑백을 들고 나올 때 그 뿌듯함이란… 정말 “득템”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답니다 😆
⸻
🏬 플래그십 매장의 매력
이번에 방문한 곳은 일본의 플래그십 매장이었어요.
일반 매장보다 훨씬 크고, 디스플레이가 예술적이에요.
입구부터 향기로운 거품이 피어오르는 데모 욕조가 있고, 곳곳에 테스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향을 맡아볼 수 있답니다.
특히 오사카나 도쿄의 플래그십 매장은
한정판 제품, 시즌 아이템, 일본 전용 세트 구성 등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저는 스노우페어리를 보고 바로 “이건 무조건 사야 해!” 하며 집어 들었죠.
게다가 직원분들이 추천해주는 조합도 참 유용했어요.
“이 비누는 샤워 후에 쓰면 보습이 오래가요.”
“이 향은 스노우페어리랑 같이 쓰면 더 달콤해져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러쉬의 매력에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
🌸 가까워서 더 신기한 일본 러쉬
가까운 나라 일본인데도, 러쉬 매장의 분위기와 제품 구성이 이렇게 다를 줄은 몰랐어요.
한국에는 없는 향, 없는 디자인, 그리고 다른 이름의 제품들까지!
그 차이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맡고 비교해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어요.
특히 자동차 비누는 한국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다들 “이건 처음 봐!” 하더라고요.
작은 차이지만, 그런 게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사는 시간이었어요.
⸻
🌿 마무리하며
이번 일본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쇼핑이 바로 러쉬였습니다.
좋아하던 브랜드를 ‘다른 나라 버전’으로 만나는 즐거움,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마음이 더 행복했어요.
한국에서도 물론 러쉬는 훌륭하지만,
일본에서는 가격, 한정판, 면세 혜택까지 더해져서
러쉬 팬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 가치가 있어요.
다음엔 겨울 시즌에 다시 일본을 방문해서
스노우페어리의 풀 라인업을 전부 모아보고 싶어요.
그때는 캐리어 반을 러쉬로 채워오지 않을까 싶네요 😄